부산 대우가 프로축구 사상 최초로 7연승을 달성했다.
대우는 22일 창원에서 벌어진 98현대컵 K리그 천안 일화와의 홈경기에서 4 - 0으로 대승, 프로축구 출범 16년 사상 처음으로 7연승을 올렸다.
대우는 전반 9분 정재권의 단독 돌파에 이은 선제골과 후반 27분.35분 신인 안정환의 연속골로 승리를 확정지은 뒤 후반37분에는 용병 투레의 4번째 골로 7연승을 자축했다.
대우는 지난 5월 23일 필립모리스컵대회 전남 드래곤스전에서 3 - 1로 승리를 거둔 이후 3개월 동안 7연승을 거두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전까지 최고 연승기록은 부천 SK.울산 현대.안양 LG가 보유하고 있던 6연승이다.
첫 경기에서 SK에 5 - 1 대승을 거둔 삼성은 전남 드래곤스와의 수원 홈경기에서도 대량득점을 올리며 3 - 1로 낙승을 거뒀다.
월드컵 기간중 외국인 골게터와 살림꾼 미드필더 신홍기 등 알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프로축구 신흥 명문 삼성은 이날도 미하이.데니스 등 외인부대와 고종수가 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홈경기 4연승을 거뒀으며 올시즌 창단 3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게 됐다.
우승후보 현대와 포항은 팀간판 김종건과 이동국이 2골씩을 뽑아내는 등 지역 라이벌답게 8골을 주고받으며 혈전을 벌였으나 4 - 4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 끝에 홈팀 현대가 신승했다.
포항의 주장 박태하는 1득점.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으나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의 부담을 떨치지 못하고 실축했다.
목동경기장에서는 SK가 2명이 퇴장당하고도 전북 다이노스에 3 - 0으로 이겼다.
SK는 전반 25분과 42분 수비수 필립과 미드필더 김기동이 퇴장당해 패색이 짙었으나 11 - 9의 수적 열세를 오히려 승리의 발판으로 만들어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대전은 전후반 1 - 1로 비겼으나 연장 전반 9분 터진 최동필의 골든골로 LG에 승리했다.
성호준 기자
^목동
SK 3 (1-0 2-0) 0 전북
득=윤정환① (전41) 조=윤정춘① (후7.조=윤정환) 김한윤① (후47.윤정환.이상 SK)
^수원
삼성 3 (2-0 1-1) 1 전남
득=미하이② (전31) 고종수① (전35.조=신홍기) 데니스② (후19.이상 삼성) 김인완① (후25.전남)
^창원
대우 4 (1-0 3-0) 0 일화
득=정재권① (전9) 안정환①② (후27.조=투레, 후35.조=정재권) 투레① (후37.조=안정환.이상 대우)
^울산
현대 4 (3-1 1-3) 4 포항
PK 5-4
득=김종건②③ (전11, 후17.조=유상철) 이문석① (전17) 김기남① (전40.조=정정수.이상 현대) 이동국①② (전34.조=서효원, 후13.조=박태하) 박태하② (후3) 백승철① (후27.조=박태하.이상 포항)
^안양
대전 2 (0-1 1-0 1연0) 1 LG
득=강정훈① (후36) 최동필① (연장전9.조=강진영.이상 대전) 빅토르① (전14.조=무탐바.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