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승엽 홈런 '신기록 특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2년 연속 홈런왕이 유력한 삼성 이승엽 (22) 이 22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전에서 주형광을 상대로 4회말 우월 솔로홈런을 빼앗아 올시즌 31호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신기록 (41개.92년 한화 장종훈)에 10개차로 다가섰다.

또 다승왕을 넘보는 삼성의 외국인 투수 베이커는 8이닝동안 롯데 타선을 산발 8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 11승째를 올리며 현대 정민태를 제치고 다승부문 단독 선두에 나섰다.

삼성은 베이커의 역투와 이승엽.양준혁.신동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의 막강 화력을 앞세워 롯데를 8 - 2로 꺾어 선두 현대와의 승차를 6게임으로 줄였다.

한화는 잠실 LG전에서 선발 이상목이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절묘한 볼배합으로 LG 타선을 묶어 7 - 4로 승리, 팀순위 4위로 올라섰다.

한화 치멜리스는 4회초 3점 홈런으로 12개째 홈런아치를 그려 팀 승리의 수훈갑이 됐고, 이상목은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해태는 광주 홈경기에서 현대 선발 정명원의 호투에 5안타로 눌렸으나 이대진 - 임창용의 필승카드를 투입해 현대 막강 타선을 산발 9안타 1실점으로 잠재우며 2 - 1로 승리했다.

이대진은 8승 (5패) 고지를 밟았으며 임창용은 세이브를 추가해 구원부문 1위인 현대 스트롱 (23포인트) 을 1포인트차로 추격했다.

군산 경기에서는 원정팀 OB가 다시 선발로 보직을 바꾼 진필중의 역투와 심정수.김상호의 홈런포가 가세해 쌍방울을 7 - 3으로 물리쳤다.

성백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