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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핵잠수함 한국근해에 배치…북한 동해침투 대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북한의 동해안 침투에 대비하기 위해 미군 핵잠수함과 함정 등이 한국 근해에 배치된다.

주한 (駐韓) 미군사령부는 20일 한국군의 대간첩수색작전을 지원하고 북한의 해상침투를 막기 위해 하와이 주둔 미 태평양사령부 7함대 소속의 공격용 핵잠수함 등 함정과 해군병력을 한국으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지난 83년 아웅산사태와 94년 북한 핵위기때 미 해군 항공모함이 한국 근해로 이동배치된 적은 있지만 훈련목적이 아니라 북한의 국지도발과 같은 비정규전에 핵잠수함과 순양함.구축함.P3 - C 대잠 (對潛) 초계기.LYNX 헬기 등 대잠 작전에 사용되는 각종 함정과 장비가 동원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개 함대로 구성된 미 태평양사령부는 핵추진 항공모함 수척을 비롯, 6천9백여t 규모의 로스앤젤레스급 핵잠수함 20여척 등 첨단 함선을 보유하고 있다.

군 고위관계자는 "북한은 9.9절을 앞두고 충성경쟁에 나서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며 "미군과 한국군은 한국근해에서 합류, 당분간 북한의 잠수함 침투를 탐지하기 위한 작전을 공동으로 실시한다" 고 밝혔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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