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오송바이오단지는 신축공사 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33면

3일 오전 충북 청원군 강외면 연제리 일대 오송생명과학단지. 서울 여의도 면적의 절반쯤 되는 과학단지(463만3609㎡) 한쪽에는 국립보건연구원 등 6개 국책 기관 신축공사(2007년 11월 착공)가 한창이다. 개별 건물로 지어지는 이들 국책기관(최고 5층)건물 뼈대는 완성됐고 지금은 건물 내부 조성 공사중(공정률 30%)이다.

충북 청원군 강외면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입주할 업체들의 건물 신축공사가 한창이다. [프리랜서 김성태]


이들 국책 기관은 내년 12월 과학단지 새 건물로 이사한다. 국책기관 건물 공사장 옆에는 신풍제약·㈜CJ제일제당 공장도 짓고 있다.

국내 유일의 바이오 전문 국가 산업단지인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을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충북도는 “부지 조성과 인프라 구축에 많은 시간과 예산이 들어가서는 첨단의료복합단지 국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는 만큼 입지선정 즉시 착공이 가능한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최적지”라고 주장한다. 이곳은 상하수도·진입로·전기 시설 등 기반 조성 공사는 지난해 10월 모두 마무리됐다.

생명과학단지는 1997년 정부가 보건의료와 생명과학기술 분야를 국가전략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했다. 이후 2003년 7월 기반공사가 시작된지 5년만에 단지조성이 끝났다.

과학단지에서는 보건복지 인력양성은 물론, 제품 안정성 입증, 제품 인·허가, 연구개발, 생산 등을 한다. 충북도 바이오사업과 곽영학 담당은 “국책기관은 연구인력 양성과 제품 안전성을 검증하고, 입주 기업은 제품생산에만 전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국립보건연구원 이외에 ▶식품의약품안전청▶질병관리본부▶국립 독성과학원▶한국보건산업진흥원▶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의 국책 기관이 들어선다.

고려대 의생명공학연구원· BT 대학원·배아수정관리기관·국립노화종합연구소·고위험 병원체연구지원센터·충북바이오연구타운 등 연구기관도 입주한다. 공장 용지(165만 5400㎡)도 분양이 거의 끝났다. 여기에는 안국약품·신풍제약·CJ제일제당·시드바이오칩스·한올제약 등 의약·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분야 국내외 59개 업체가 분양받았다. 신풍제약은 내년 3월까지 공장을 짓고 의약품을 생산한다. 이곳은 경부선·충북선 철도, 경부·중부 고속도로 등 다양한 교통시설이 관통하고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하다.

단지에는 아파트 4200여가구와 초·중·고교 등 공공시설도 조성된다. 오송단지가 본격 가동하면 연간 산업생산액이 2조 2200억원에 이르고, 1만3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오송단지 준공을 계기로 한국은 바이오 분야에 있어 선진 일류국가에 합류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추진하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는 전국 14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정부는 입지 선정 시점을 당초 이달초에서 8월로 한달 연기했다.

김방현 기자 , 사진=프리랜서 김성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