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장 모습 드러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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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98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장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문화엑스포는 오는 9월11일부터 두달동안 경주 보문단지 일원에서 '새 천년의 미소' 라는 주제로 열린다. 행사장은 보문단지 도투락 15만평 땅에 세워지고 있다.

공정은 85%로 공사가 순조로와 7월말 완공예정이다.

이 행사장은 선인들의 우주관인 천.지.인의 조형원리를 도입했다.

행사장에는 주제관과 세계문명관.우정관.공연장.세계풍물광장.매표소 등이 들어서고 있다.

이 엑스포에는 브라질.프랑스.미국.핀란드 등 세계 48개국이 참가해 세계문명전시와 민속공연.인류화합 음악축제.세계풍물광장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지난 10일 중국 황하권유물 74점이 맨먼저 도착하는 등 참가국의 전시물도 속속 반입되고 있다.

확정된 주요 행사는 다음과 같다.

◇ 주제관 = 세계 정상급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을 비롯한 해외작가 7명과 국내작가 7명이 멀티미디어 아트쇼를 펼친다.

극작가 이강백교수가 시나리오를 쓴 퍼포먼스 영상이 하루 17차례씩 선보인다.

◇ 세계문명관 = 이집트.인더스.황하.메소포타미아 등 세계 4대 문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인더스는 타지마할의 신비와 모헨조다로의 유물, 황하는 진시황의 병마용토우 등을 선보인다.

여기에 남미대륙의 마야.잉카문명과 무녕왕릉 등 한국문명도 참여한다.

전시될 유물은 진품과 모조품을 합쳐 모두 6백여점.

◇ 우정관 = 석굴암.포석정.석빙고 등의 축소모형이 현대과학으로 재조명된다. 고구려문화를 소개하는 북한관도 등장, 안악궁과 덕흥리 고분 등이 재현된다.

◇ 세계풍물광장 = 헝가리의 판토마임과 스페인의 플라멩고, 태국 킥복싱 등 6대륙 30여개국의 전통.풍습.생활문화 시연과 시음 등이 펼쳐진다.

◇ 공연장 = 중국 하남성 숭산소림무술과 러시아 바이칼 민속공연 등 27개국 48개 단체가 하루 두차례씩 엑스포 기간내내 고유 민속을 공연한다.

이번 엑스포의 하이라이트. 이밖에 불국사 등 경주시내 곳곳에서는 천년고도퍼레이드.세계꼭두극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엑스포 기간중 펼쳐진다.

입장권은 8월31일까지 제일은행 본.지점에서 예매한다.

값은 일반 1만원.어린이는 4천원이다.

대구 =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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