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안장식 10일 49재 후 낮 12시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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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안장식이 10일 낮 12시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된다. 노 전 대통령 국민장 장의위원회는 2일 “국민장의 마지막 의식인 안장식 일정과 형식을 유족과 협의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10일 오전 9시 노 전 대통령의 유골이 안치된 봉화산 정토원에서 가족행사로 49재를 치르고 유골이 사저에서 200m 떨어진 장지에 도착하면서 안장식이 시작된다.

상주인 건호씨가 유골함이 든 목곽을 들고 국군 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안장식장에 들어선다. 이어 낮 12시부터 4대 종단의 종교의식, 유족과 각계 대표의 헌화·분향, 추모 영상 상영, 안장, 조총 발사, 묵념 순으로 1시간30분가량 진행된다.

일반 국민 헌화·분향자는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 16대 대통령 선거 당시 쌍둥이 자녀의 돌반지를 희망돼지 저금통에 냈던 부부 등 16명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안장식에 앞서 오전 10시부터는 문화예술인들이 추모시 낭독, 음악 연주 등 추모 문화행사를 펼친다.

장의위원회는 이날 추모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마을 입구 본산공단부터 차량 진입을 막을 계획이다. 서거일인 5월 23일부터 운영된 봉하마을 분향소는 10일 0시 참여정부 인사와 비서진 등의 분향을 끝으로 철거하기로 했다.

김해=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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