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초중고, 방학맞아 다채로운 캠핑프로그램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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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더위사냥 캠핑을 떠나자 - ' .

서울시내 초.중.고교 대부분이 16일을 전후해 방학에 들어간다.

긴 여름방학은 학생들이 캠핑을 통해 심신을 수련할 수 있는 또 다른 배움의 기회. 그러나 올 여름에는 경제난으로 많은 학생들이 캠핑활동에 참가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각종 사설단체에서 주최하는 캠핑의 경우 참가비가 보통 6~9만원대에 이르기 때문. 따라서 이번 여름에는 서울시와 각 구청이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시.구에서 주최하는 청소년 프로그램 대부분은 참가비가 없으며 극히 일부만 1만원 내외의 실비를 받는다.

내용도 유적지 순례에서 부터 갯벌탐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일부 프로그램에는 부모도 함께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격은 대부분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생이지만 일부는 초등학교 1~3학년도 참가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시 산하 단체나 구청에 하면 되고 대부분 선착순 마감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와함께 당일 짜리 체험프로그램 등도 상당수 마련돼 있다.

과천 서울대공원은 20일 부터 한달간 초등학교 3~6학년생을 대상으로 매주 월~금요일 '1일 동물학교' 를 운영한다. 13일부터 선착순 접수 (500 - 7530~1) .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도 20~24일, 27~31일 등 10일에 걸쳐 무료 1일영농학습을 실시한다. 13일부터 선착순으로 접수 (450 - 9305~9) 한다.

인천시내 11개 단체에서도 방학을 맞은 초.중.고교생을 위해 오는 21일부터 한달간 모두 35개의 청소년 여름 캠프를 마련한다.

2박3일 일정의 역사기행.수련활동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참가비는 3만~5만원선이다.

이중 경남하동 청학마을을 찾는 성산청소년육성재단의 '효따라 삼천리 기행' 과 민속촌.경주.부산지역의 유적지를 돌아보는 '청소년 민박및 기차여행' 이 눈길을 끈다.

또 인천 YMCA는 먼길을 떠나기 곤란한 초등학생을 위해 이천 도예촌과 청와대를 견학하는 '1일 역사탐방체험' 과 '영종도 갯벌탐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밖에 대한가족계획협회인천시지부는 청소년과 학부모들이 함께 참여하는 '부모자녀사랑캠프' 를 연다.

김기봉.정영진.배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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