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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전반기 결산]양키스 역대 최고 승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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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우리는 어쩌면 야구 역사상 최고의 투수, 불멸의 홈런왕과 함께 같은 시대에 살고 있는 행운을 누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레그 매덕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와 마크 맥과이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올시즌 메이저리그 전반기 투타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90년대 최고투수로 불리는 매덕스는 완벽한 제구력에 '한단계 위의 수읽기' 와 냉정함을 보태 12승2패의 성적과 1점대의 방어율을 과시했다.

'빅 맥' 맥과이어의 홈런 퍼레이드는 전반기 최고의 이슈였다.

개막전 만루홈런으로 쾌조의 출발을 보인 맥과이어는 역대 전반기 최다홈런 타이기록인 37호 아치를 그려내고 반환점을 돌아 로저 매리스가 보유하고 있는 한시즌 최다홈런 (61개) 을 27년만에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팀으로는 뉴욕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동부 선두 독주를 계속하며 61승20패 (승률 0.753) 로 역대 전반기 최고승률을 기록했다.

중부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서부는 애너하임 에인절스가 선두에 올라있다. 조진호가 속한 보스턴 레드삭스는 동부 2위를 기록, 현재 페이스라면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반면 박찬호가 활약중인 LA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어둡다.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8게임차로 벌어져 있어 후반기 연승행진이 필수적이다.

5일 영입한 마무리투수 제프 쇼 (2승23세이브4패) 의 가세로 투수진은 탄탄해졌지만 주전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진 타선은 여전히 짜임새가 약하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동부) 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중부).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서부) 는 여유있는 선두를 즐기고 있다.

와일드카드는 자이언츠가 유력한 가운데 시카고 커브스의 추격을 지켜볼 만하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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