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殘飯 요리'군침 꿀꺽…안양 주부들 반짝 아이디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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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남은 음식도 활용하면 훌륭한 요리가 됩니다" 8일 안양시청 회의실에서는 먹고 남은 음식이나 반찬을 재료로 한 이색 요리솜씨 대회가 열렸다.

새마을부녀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주부 1백30여명이 참여,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최우수상 수상자는 '파뿌리 강정' 을 만든 孟인수 (47.안양9동) 씨. 파를 다듬을 때 잘라서 버리는 파뿌리를 깨끗이 씻은 뒤 튀김가루에 묻혀 튀겨내면 아삭아삭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는 것. 또 얇게 썬 소고기에다 반찬을 만들고 남은 오이.당근.깻잎을 말아 프라이팬에 노릇노릇하게 부쳐 먹는 '소고기 야채말이' 도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수박껍질을 소금에 절인 후 양파.피망.겨자.식초 등 양념과 버무려 만든 '수박껍질 냉채' 와 찬밥을 이용한 '찬밥 만두' '찬밥강정' '밥도넛' 도 호평을 받았다.

주부 강준옥 (53.석수2동) 씨는 "남은 음식을 가지고 이렇게 훌륭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니 신기하다" 고 말했다.

정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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