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사고가 발생했던 서울 지하철7호선 역사내 공기가 폐암 유발 물질인 라돈으로 심하게 오염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 김동술 (金東述.환경학과) 교수팀은 지난 5월말부터 지하철 7호선 노원~면목역 구간 9개 역사내 대합실과 승강장에서 라돈 농도를 측정한 결과, 공릉역에서 공기 1ℓ당 35.6 pCi (피코큐리) 까지 측정됐다고 밝혔다.
또 태릉입구역에서는 33.2 pCi, 상봉.먹골.하계.중화.면목역에서도 10 pCi이상이 측정됐다.
라돈은 콘크리트나 암반.지하수 등에서 휘발하기 때문에 이번 검출은 지난 침수사고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강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