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연장전 목표는 '명예혁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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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박세리는 US여자오픈 연장전에서 슈아시리폰과의 승패여부에 관계없이 우승상금 26만7천5백달러 (약 3억7천5백만원) 를 차지했다.

슈아시리폰이 아마추어 골퍼인 탓에 우승하더라도 대회 규정상 상금을 한 푼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세리에게 중요한 것은 상금보다 명예다. 세계 최고의 메이저대회 우승자 타이틀과 우승 트로피는 돈으로 결코 따질 수 없는 값진 것이다.

박은 미국으로 진출하기 전 국내에서 아마추어로 활동하면서 수차례 오픈대회에서 우승했으나 아마추어에게는 상금을 주지않는다는 대회 규정에 의해 최소 1억원 이상의 '받을 수 있는 상금' 을 받지 못했다.

한편 이번 대회 전까지 25만7천6백70달러의 상금을 벌었던 박은 올시즌 합계 52만5천1백70달러 (약 7억3천5백만원) 의 상금을 획득, 랭킹 4위권 이내에 들게 됐다.

위스콘신 = LA지사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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