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다윈의 대답』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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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다윈의 대답』(피터 싱어 외 지음, 김상인 외 옮김, 이음, 전 4권 세트 2만8500원)=인간 행동의 진화적 기원과 관련된 구체적인 연구를 찾는 이에게 이 책을 권한다. 남녀의 성차, 기른 정과 나은 정의 차이, 인간이 농사를 짓게 된 까닭 등에 대해 진화심리학과 진화행동학이 일군 성과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인간 본성에 대하여』(에드워드 윌슨 지음, 이한음 옮김, 사이언스북스, 340쪽, 1만5000원)=인간 본성을 탐구해 온 철학자들의 노력에 진화론적 관점이 결여돼 있어 발생한 문제점을 지적한 책. 모든 문화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특징들을 뽑고 그것들 모두에 대해 완벽한 설명을 제공하려는 저자의 시도는 담대하다.

『본성과 양육』(매트 리들리 지음, 김한영 옮김, 김영사, 427쪽, 1만7900원)=인간의 본성과 양육 중 어떤 것이 인간의 행동을 지배하는 데 결정적일까? 지은이는 유전자가 신체와 뇌의 구조를 기본적으로 결정 짓지만, 또한 환경과 반응하면서 자신이 만든 것을 해체하거나 재구성한다고 본다. 본성과 양육, 두 관점 사이의 화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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