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필버그에 '찍힌'김희선…주연배우 캐스팅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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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탤런트 김희선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으로부터 캐스팅 제의를 받고 오는 8일 오디션을 치른다.

소니픽처스사가 제작하고 스필버그가 감독할 새 영화는 1940년대 일본 게이샤 (妓生) 의 러브스토리를 그리게 될 '게이샤의 전기' (Memoirs of Geisha) .

스필버그 감독은 그동안 몇몇 아시아의 여배우들을 심사했으나 마땅한 주연배우를 찾지 못하고, 인터넷을 통해 배우를 물색하던중 미스춘향 선발대회 사진 등을 포함한 김희선의 프로필에 반해 주연 사유리 역에 그녀를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선은 오디션을 통과할 경우, 출연료 문제에 합의하고 영어수업을 거친 뒤 99년 1월부터 일본과 LA에서 진행되는 촬영에 임할 예정. 이번 오디션은 스필버그 감독의 극동지역 캐스팅 디렉터인 나라하시 요코 (柰良橋陽子)가 재일기업인 강태현 (한.일문화교류회 대표) 씨에게 섭외를 부탁해왔으며 강씨의 섭외로 급진전됐다.

현재 김희선은 소니측으로부터 시나리오를 받아 8일 모 호텔에서 요코의 심사아래 영어로 치러질 오디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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