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친구’ 첫 방영 … 영화 재미 이어갈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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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800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친구’가 20부작 MBC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로 부활했다. 27일 밤 10시 50분 처음으로 안방 극장을 찾아가는 이 드라마는 영화에 이어 곽경택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에서 장동건씨가 맡았던 동수 역은 현빈, 유오성씨가 맡았던 준석 역은 김민준씨가 맡았다. ‘남자’ ‘의리’ ‘폭력’등의 코드를 강조했던 영화와 달리 드라마에선 애정 라인이 강하게 부각됐다. 특히 레인보우 그룹의 진숙(왕지혜)은 동수와 준석 외에도 상택(서도영)의 첫사랑으로 등장해 이들과 얽히는 사랑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주인공 동수 역을 맡은 현빈씨는 부산 사투리를 익히기 위해 곽 감독이 직접 녹음한 테이프를 들으며 사투리를 연마했다고 한다. 이번 드라마는 제작비만 75억원이 투자된 대형물이다.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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