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경북 울릉군저동리 죽도 '꽃섬' 탈바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경북 울릉군저동리 죽도 (竹島.일명 '대섬' )가 사계절 꽃피는 '꽃섬' 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죽도는 울릉도 본섬에서 동쪽으로 4㎞ 거리에 있는 면적 0.2㎢의 작은 섬. 도동항에서 배로 20분 거리다.

이 섬은 깍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서 바라보는 일출이 장관이어서 울릉도를 찾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 들러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관음도.삼선암 등 군도와 이들 섬의 기암괴석들도 한눈에 들어온다.

군은 이 섬을 제주도의 유채꽃 단지에 버금가는 '사계절 꽃섬' 으로 만들어 신혼부부들의 사진 촬영 장소로 가꿀 계획이다.

군은 이에 따라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나무와 꽃을 옮겨 심어 자태를 더 가꾸기로 했다.

지난3월부터 울릉도에서 자생하고 있는 섬말라리.참나리.울릉 국화.섬백리향 등 야생화와 섬벚나무.섬단풍 등 향토수종을 옮겨 심고 있다.

야생화.동백.후박 나무 등도 이식, 계절마다 다른 꽃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존의 자생종들은 그대로 보존한다.

죽도는 87년 관광지구로 지정됐다. 군은 그 뒤 10여년 동안 30여억원을 들여 접안시설.야영장.관리사무소.휴게실 등을 조성했다.

도동항~저동항 간에는 하루 4차례씩 배가 왕복 운항하고 있다.

울릉도 = 송의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