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업종 이런상가]10.독립문로터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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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독립문 로터리 일대는 큰 돈들이지 않고 점포를 낼 만한 상권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영천시장 인근외는 점포 권리금이 평당 1백만~3백만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달말부터 극동아파트 1천9백가구의 입주가 시작되면 상권이 활기를 띄고 임대료도 다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역의 특이점은 극동아파트~횡단보도~상업은행으로 연결되는 대로변 길목. 출퇴근 직장인들의 주통로인데다 재래시장인 영천시장이 배후에 버티고 있다. 반면 극동아파트 바로 아래쪽 독립문 상가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위치.건물구조상 아파트 단지내 상가와 경쟁을 해야 하는데 접근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세란병원 좌우 대로변과 독립문역~영천교회로 연결되는 길목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내년 11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현대 재개발 아파트 (1천5백14 가구)가 그 요인이다.

무악공인 홍대기 중개사는 "대로변 상가 주인들의 상당수가 내년쯤 기존 건물을 개.보수해 카페나 호프집등으로 업종전환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안다" 고 귀띔했다.

세란병원 좌우지역에는 입원환자들을 겨냥하는 점포를 내고 독립문역~영천교회로 연결되는 길목에는 단지내 상가를 보완할 수 있는 품목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유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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