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정보] 16㎞ 수로 따라 공원·문화시설 … 도심 속 ‘커낼시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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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신도시 조감도. 한강신도시는 수로도시를 컨셉트로 수도권 최대 규모의 조류 생태공원 조성 등 친환경 생태도시로 조성된다.

‘커낼시티’로 조성되는 경기도 김포시 한강신도시에서 다음 달 2200여 가구가 동시분양된다. KCC건설·성우종합건설·화성산업 3개 업체가 참여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저렴하고 서울과 가까운 데다 각종 개발 호재가 맞물려 있어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IC에서 10분 거리인 한강신도시는 토지공사의 ‘생태환경 특화방안’에 따라 수로도시(Canal-city)를 주요 컨셉트로 차별화한 친환경 생태신도시로 조성된다.

총연장 16㎞의 수로와 실개천은 도시에너지 소비 증가 요인인 열섬현상을 해소하는 수(水)순환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수로를 따라 조성되는 공원과 문화시설, 쇼핑가는 입주민의 여가활동 및 관광자원으로 이용된다.

토공은 한강변 약 60만㎡의 철새 서식지를 보존해 수도권 최대 규모의 조류 생태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생태습지와 향후 철새 관찰 및 생태 체험학습공간으로 이용되는 에코센터(eco-center)도 건설해 신도시와 수도권 주민들에게 생태학습 및 휴식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토공은 한강신도시를 영종·청라 국제업무지역과 서울 및 일산신도시를 매개하는 가교로서의 입지적 특성을 살려 문화교류 및 지역 중심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 컨셉트를 지닌 문화도시로도 계획했다. 이를 위해 문화교류 도시로서의 특화시설인 문화예술의 거리, 아트빌리지, 문화예술센터 등 차별화한 광역형 문화시설을 도입했으며 생활권별 문화시설의 분담 및 연계체계도 구축한다.

광역교통도 개선된다. 올림픽도로와 직접 연결되는 김포고속화도로(11km) 6차선 고속도로가 주민 입주시점인 2010년에, 지하철 5·9호선 김포공항역과 연결되는 경전철 23㎞ 구간이 2012년에 완공된다.

서울 도심까지의 통행시간이 1시간 이내로 줄어든다.

이번에 동시분양되는 3개 단지는 한강신도시 내에서도 한강과 가까운 생태환경지구·문화교류지구에 위치하고 있다. 일부 단지에선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3개 단지의 주택형이 모두 달라 주택 수요자들의 선택 범위가 넓다. 전용 60㎡ 이하에서 전용 85㎡ 초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김포가 비과밀억제권역이어서 이들 단지는 취득 후 5년간 양도세 100% 감면 혜택도 있다. 전매제한 기간은 전용 85㎡ 이하 3년, 85㎡ 초과 1년이다. 화성산업 권용석 차장은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분양가가 저렴해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사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임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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