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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국제적 문화상품화 작업 본격추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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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우리 나라의 고유의 전통예술인 판소리를 국제적인 문화상품으로 키우는 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17일 전주시.전북대 등에 따르면 그동안 판소리연구가 문헌중심으로 이뤄져 왔다고 판단, 앞으로는 입체적.체계적인 연구로 전환해 한국의 대표적인 공연예술로 정립시키기로 했다.

또 CD등 상품 개발과 전용극장 건립, 소리축제 개최 등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전북대는 이를 위해 인문학연구소를 주관부서로 지정, 판소리 관련 문헌 등 각종 자료를 데이터 베이스화할 계획이다.

또 전북대병원의 협조를 얻어 최첨단 음향장비와 의료장비 등을 동원, '소리꾼' 의 발성체계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그동안 입으로만 전해져온 것을 악보로 만드는 작업도 벌일 방침이다.

판소리학회를 구성,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저널을 발간하고 인터넷에 판소리와 관련된 종합정보 사이트도 개설할 예정이다.

전북대는 이 종합적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쯤 판소리관련 CD 등을 제작, 마케팅에도 발벗고 나선다는 전략이다.

전주시도 일본의 가부키나 영국의 세익스피어 문학관처럼 '예향 (藝鄕) 전주' 를 상징하는 판소리 전용극장을 만들어 내.외국인 관광객이 반드시 들러가는 코스로 만든다는 구상을 세우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 중이다.

전주 =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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