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의 고유의 전통예술인 판소리를 국제적인 문화상품으로 키우는 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17일 전주시.전북대 등에 따르면 그동안 판소리연구가 문헌중심으로 이뤄져 왔다고 판단, 앞으로는 입체적.체계적인 연구로 전환해 한국의 대표적인 공연예술로 정립시키기로 했다.
또 CD등 상품 개발과 전용극장 건립, 소리축제 개최 등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전북대는 이를 위해 인문학연구소를 주관부서로 지정, 판소리 관련 문헌 등 각종 자료를 데이터 베이스화할 계획이다.
또 전북대병원의 협조를 얻어 최첨단 음향장비와 의료장비 등을 동원, '소리꾼' 의 발성체계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그동안 입으로만 전해져온 것을 악보로 만드는 작업도 벌일 방침이다.
판소리학회를 구성,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저널을 발간하고 인터넷에 판소리와 관련된 종합정보 사이트도 개설할 예정이다.
전북대는 이 종합적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쯤 판소리관련 CD 등을 제작, 마케팅에도 발벗고 나선다는 전략이다.
전주시도 일본의 가부키나 영국의 세익스피어 문학관처럼 '예향 (藝鄕) 전주' 를 상징하는 판소리 전용극장을 만들어 내.외국인 관광객이 반드시 들러가는 코스로 만든다는 구상을 세우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 중이다.
전주 = 장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