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월드컵]클린스만 활약 독일,미국 완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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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우승후보' 독일과 잉글랜드가 서전을 승리로 장식, 정상을 향한 순항을 예고했다.

통산 4회 우승에 도전하는 '게르만 군단' 독일은 16일 (한국시간)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경기장에서 벌어진 미국과의 F조 리그에서 베테랑 골잡이 위르겐 클린스만이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뒤 직접 추가골을 뽑아 2 - 0으로 낙승했다.

독일은 전반9분 올라프 톤의 왼쪽 코너킥을 클린스만이 수비수 사이에서 문전으로 헤딩 패스하자 안드레아스 묄러가 재차 헤딩 슛, 선제골을 넣었다.

독일은 느슨하게 플레이하다 후반 초반 미국에 몇차례 실점위기를 맞자 다시 공격의 고삐를 죄어 후반19분 클린스만의 추가골로 승리를 굳혔다.

이에 앞서 리옹의 제를랑경기장에서 벌어진 G조 경기에서는 루마니아가 콜롬비아를 1 - 0으로 제압했다.

초반부터 미드필드를 장악, 주도권을 잡은 루마니아는 전반 종료 직전 스트라이커 아드리안 일리에가 하지의 힐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제치고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8년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잉글랜드는 15일 밤 마르세유의 벨로드롬경기장에서 벌어진 G조 리그 1차전에서 앨런 시어러와 폴 스콜스가 전.후반 1골씩을 넣어 튀니지를 2 - 0으로 꺾었다.

잉글랜드는 콜롬비아를 1 - 0으로 누른 루마니아와 나란히 승점 3을 확보, 16강행에 청신호를 켰다.

득점왕 후보 앨런 시어러와 테디 셰링엄을 투톱으로 내세운 잉글랜드에 수비 위주의 소극적 플레이로 맞선 튀니지는 상대가 되지 못했다.

파리 =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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