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떠나는 여름휴가, 척추건강도 챙겨가세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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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항공사마다 성수기 전 할인상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따라서 휴가일정을 조정하여 조금 일찍 해외여행을 떠나는 직장인들이 늘어났다. 그리고 방학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의 해외배낭여행과 초,중,고등학생들의 해외연수 예약으로 이 맘 때쯤이면 항공사는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해외로 휴가를 떠날 경우는 보통 긴 시간을 비행기에서 보내야 할 경우가 많다.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동남아 지역은 최소 4시간~6시간, 호주, 미국, 캐나다 등지는 최소 10시간 이상을 기내에서 보내야 한다. 이 경우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항공기 이용객들은 몸 이곳 저곳에서 이상신호를 감지하게 된다.

6월에 휴가를 떠나는 이진숙 씨(32세,가명)는 일주일간 호주의 골드코스트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그러나 11시간 정도를 비행기에서 꼼짝없이 있을 생각을 하니 앞이 깜깜하다. 평소 허리건강이 좋지않던 이 씨는 제작년 미국여행 때도 허리와 목의 통증, 다리저림 등으로 힘들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 장시간 비행, 비행척추피로증후군 유발
실제로 이씨처럼 장시간 기내에서 좁은 좌석에 앉아 있거나, 무거운 짐을 들고 이동할 경우 여행시 혹은 여행 후에 목, 어깨,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일명‘비행척추피로 증후군’이다.

비행척추피로증후군은 비행기 안에서 장시간 잘못된 자세로 수면을 취하거나, 무거운 가방을 짐칸에 실었다 내렸다 하는 과정에서 척추에 무리가 생기는 척추피로 현상이다. 온 몸이 뻐근하고 목,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이 나타난다.

신촌연세병원 척추센터 이호민 소장은 “기내에 장시간 앉아있는 자세는 누워있을 때보다 2배 이상의 하중이 척추에 가해진다.” 또 “크고 무거운 가방을 허리를 숙여 무리하게 들다 보면 척추나 어깨, 팔에 충격이 가해 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 허리디스크환자, 빠른 치료 빠른 회복, 경막외 척추내시경 디스크 수술로
또 이호민 소장은, “만약 허리디스크가 있는 경우에는 장시간 비행을 계획한다면 미리 척추전문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와 상의하고 가능한 치료를 한 후 휴가를 떠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전신마취나 큰 절개없이 간편하게 이루어지는 비수술적인 디스크 치료법이 많이 개발되어 있다. 신촌연세병원 척추센터에서는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경막외 척추내시경 디스크수술’을 실시하고 있다. 이 치료법은 내시경으로 내부를 보면서 주사바늘을 통해 염증이 있는 척추 부위에 통증과 염증을 줄이는 약물을 직접 투여해 통증을 없애는 치료법이다.신촌연세병원 척추센터 이호민 소장은 “‘경막외 척추내시경 디스크수술’은 국소마취 하에 주사바늘로만 하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없고 전신마취나 입원 등이 필요하지 않아 휴가를 준비하는 바쁜 직장인에게도 효과적이다.”고 말한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건강한 휴가를 보내기 위해 비행척추피로증후군
예방법을 미리 인지하고 있는 것이 좋겠다. 척추질환이 있을 경우는 되도록 장시간 비행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비행시에는 통로쪽에 앉아 매 시간마다 한번씩 통로를 걸으며 척추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발 밑에 가방 같은 짐을 받쳐 무릎을 높게 하는 것도 허리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수면 시에는 쿠션을 활용하면 척추에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쿠션을 허리와 목에 가볍게 받치면 바른 자세로 수면을 취할 수 있다. 쿠션이 없다면 타월을 돌돌 말아 괴면 도움이 된다. 평소 목이 불편한 사람은 목을 감싸는 형식의 U자형 목베게를 챙겨 가는 것도 좋겠다.

<도움말=>신촌연세병원 척추센터 이호민 소장>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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