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서울시장 당선자]“개혁통해 조직 30% 축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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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고건 (高建) 서울시장 당선자는 15일 "다음달 취임후 곧바로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시정개혁위원회를 발족, 서울시 조직의 30% 정도를 감축한다는 목표아래 단계적인 개혁을 추진하겠다" 고 밝혔다.

高 당선자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처음 열린 인수위원회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는 IMF시대에 맞게 군살을 빼 보다 적은 인원과 예산으로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며 이같이 말했다.

高당선자는 또 인수위원회에 대한 시의 조직및 재정분야 업무보고에서 "시 업무에도 경영마인드와 경쟁원리를 도입해야 한다" 며 민간기업과 같은 팀제.인사풀제 등도 과감히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高당선자는 이와함께 시 산하 기관과 공기업의 효율화와 관련, 서울대공원.청소업무 등은 과감하게 민간에 위탁하거나 전문경영인을 영입, 책임경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高 당선자는 이날 시장 비서실장 (3급)에 신동우 (申東雨) 북경 서울관장을 내정했다.

申비서실장 내정자는 서울시 공보관을 거쳐 지난 96년부터 북경서울관장으로 재직해왔다.

문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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