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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프랑스월드컵]이탈리아 바조 화려한 부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지난 대회 준우승팀 이탈리아는 로베르토 바조, 오스트리아는 안톤 폴스터의 극적인 동점골로 간신히 패배를 모면했다.

통산 네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이탈리아는 12일 새벽 (한국시간) 보르도의 파르크 레스퀴르경기장에서 벌어진 칠레와의 B조리그 1차전에서 후반 40분 바조의 페널티킥에 힘입어 2 - 2 무승부를 기록했다.

미국 월드컵 당시 승부차기를 실축, 오명을 남겼던 바조는 이날 크리스티안 비에리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고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킴으로써 여전히 이탈리아 공격라인의 간판임을 입증했다.

이탈리아는 전반종료 직전과 후반 14분 칠레의 마르셀로 살라스에게 동점.역전골을 잇따라 허용, 2 - 1로 밀리면서 패색이 짙었으나 바조 덕에 사지에서 벗어났다.

툴루즈의 뮈니시팔경기장에서 오스트리아는 경기종료 직전까지 카메룬에 1 - 0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폴스터가 통렬한 오른발 슛으로 그물을 갈라 1 - 1로 비겼다.

카메룬은 후반 32분 신예 수비수 피에르 은잔카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강한 오른발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마지막 순간을 버텨내지 못했다.

이로써 B조의 네 팀은 모두 1무승부씩을 기록, 16강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각축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파리 =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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