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原삼국시대 현악기등 작년발굴 고분 유물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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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 조유전) 는 지난해 3월 경북경산시임당동 택지개발지구내에서 발굴된 1세기께 원삼국시대의 현악기와 칠기.철검 등의 유물에 대한 보존처리결과를 9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현악기는 분묘유적에선 처음 출토된 것으로 나무는 부식되고 칠만 남아있으나 지난해 7월 전남광주시신창동 생활유적지에서 발굴된 현악기와 비슷해 이런 악기들이 광범위하게 쓰인 점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중국 후한 (後漢) 시대의 화폐인 오수전 (五銖錢) 을 비롯, 칠기 부채자루.옷칠 칼집.철검 등 20여점의 유물들이 확인돼 원삼국시대의 사회.문화상을 밝히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보존처리기법은 유물의 훼손을 막고자 발견한 목관묘 유구 전체를 옮겨와 X선 촬영 및 유리섬유 보강처리 등 첨단기법을 도입, 처음으로 무덤과 유물을 동시에 보존처리했다.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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