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미국도착 첫날 이모저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미국의 내 친구들이 신기해 할 것이며, 감회가 클 것이다."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은 6일 오후 (한국시간 7일 새벽) 뉴욕 케네디 국제공항 도착에 앞서 기내 (機內)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통령으로서 미국을 방문하게 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金대통령 말대로 도착 첫날부터 미국내 'DJ열기' 가 확인되고 있다. 주한 미국대사 (스티븐 보스워스) 는 워싱턴에서 한국 대통령을 영접해온 관례를 깨고 뉴욕까지 달려와 공항에 나왔다.

미국의 내외신 기자 30여명이 특별기 앞까지 접근해 취재경쟁을 벌인 것도 과거 한국 대통령 방미때는 보기 드물었다. 金대통령은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으로부터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이어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선 국제인권연맹의 '올해의 인권상' 을 수상했다. 金대통령은 일정을 마친 뒤 수행원들을 불러 "투자유치가 급선무이므로 모두 적극 뛰라" 고 당부했다.

이상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