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금리 추가인하 등 미·IMF와 협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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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방미중인 김대중대통령은 금리인하 및 경기부양을 포함한 다각적인 경기회복 방안을 미국측과 협의한 뒤 귀국 후 획기적인 경기 진작조치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국민회의 고위관계자는 "金대통령은 이번 방미와 관련, 경제난 극복을 위한 특별 정상외교라고 말한 바 있다" 면서 "경기부양.금리인하 등 국제통화기금 (IMF) 조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미국 및 IMF측과 협의하겠다고 金대통령이 밝혔다" 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金대통령은 우리 경제회복을 위해선 금리는 더 인하돼야 하고 해외자본의 유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 덧붙였다.

실제 金대통령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미셸 캉드쉬 IMF총재.제임스 올펜슨 세계은행 총재 등과의 면담에서 금리인하.사회간접자본 (SOC) 투자 확대 및 사회보장장치 강화를 위한 재정 투입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그러나 경기 부양조치가 부실기업의 퇴출을 방해하지 않게끔 은행권 부실기업 판정작업을 독려하고 은행간 인수.합병 (M&A) 등 금융권 구조조정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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