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가 달을 폭격?

중앙일보

입력

NASA(미 항공우주국)가 달을 폭격한다고?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 인터넷 판은 18일(현지시간) 'NASA가 달을 폭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Nasa prepares to bomb the moon)'는 제목으로 NASA의 달 탐사 계획을 소개했다. NASA는 탐사 위성에서 로켓을 발사해 달 분화구에 충돌시키는 방식으로 달에 수분이 있는지를 조사한다.

'달분화구 탐사위성(LCROSS)'을 실은 발사체 '아틀라스 5호'는 17일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아틀라스 5호가 달 표면에 도달하면 LCROSS는 아틀라스 5호에서 분리돼 달 주위를 돌게 된다. 수분 가능성이 있는 분화구를 찾아내면 센토(Centaur) 로켓을 발사한 뒤 로켓이 분화구에 충돌하면서 생기는 약 10㎞ 높이의 파편구름 사이를 이동하며 정보를 수집한다. NASA는 위성이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달에 수분이 있는지를 분석할 예정이다.
과학자들은 혜성의 비가 수십억년 동안 달 표면에 수분을 공급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NASA는 1999년 한 탐사에서 달에 다량의 수소가 매장돼 있다는 간접적인 증거를 발견했다.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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