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염하강 장어 양식장 7곳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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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의 명물로 꼽혔던 '염하강 민물장어'를 되살린다.

염하강 민물장어는 보양식으로 한때 일본으로 수출되기도 했으나 최근 자원이 거의 고갈돼 ㎏당 30만~40만원에 팔리고 있다.

이에 인천시는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4억원의 예산을 들여 염하강변에 민물장어 양식장 7곳을 마련하고 장어 치어 6만마리를 입식시킨 후 생육과정을 살피고 있다.

염하강 장어 양식은 사료를 따로 주지 않고 염하강 강물을 양식장으로 끌어들여 강물의 플랑크톤을 먹이로 해 키우는 양식법을 쓰고 있다.

인천시 수산과 관계자는 "현재까지 장어 치어들이 잘 자라고 있으며 육질도 자연산 민물장어와 거의 같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곳 장어들은 오는 10월께 첫 출하된다.

인천시는 이번 시범양식이 성공하면 민간 양식업자들도 참여시키고 '염하강 장어' 상표 등록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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