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정수근 10경기 연속 득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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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정확한 타격, 수준급의 발, 근성을 앞세운 허슬. OB의 '날다람쥐' 정수근을 두고 하는 말이다.

95년 프로에 입단한 정은 올시즌 3할대 타율 (3일 현재 0.303) 과 빠른 발을 앞세워 도루부문 1위 (20개) 를 질주, '득점기계' 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정은 3일 대전 한화전에서 1회초 우익선상 3루타로 포문을 열고 후속 장원진의 적시타때 홈을 밟아 10경기 연속득점에 성공했다.

프로야구 최고기록은 11경기 연속득점. 정의 현재 페이스라면 한화 3연전에서 기록경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OB는 정의 연속경기 득점행진과 박명환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를 3 - 0으로 제압, 단숨에 3위로 뛰어올랐다.

박명환은 6과3분의2이닝동안 8개의 삼진을 빼앗으며 한화타선을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6승째를 기록, 다승부문 공동선두로 나섰다.

롯데는 '해태 킬러' 로 떠오른 문동환의 완봉역투에 힘입어 해태를 4 - 0으로 꺾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최고구속 1백50㎞의 빠른 공과 낙차 큰 슬라이더를 앞세운 문은 지난 5월23일 해태전에 이어 해태전 2경기 연속 완봉승을 거두며 올시즌 해태전 3연승을 기록, '호랑이 사냥꾼' 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삼성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신인 강동우를 1번타자로 내세우는 등 타선에 변화를 주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 - 2로 맞서던 6회초 정경배의 결승타와 신동주의 적시타를 앞세워 LG를 8 - 4로 대파했다.

삼성 이승엽은 9회초 승리를 굳히는 3점포를 터뜨리며 홈런 11개로 박재홍 (현대) 과 홈런더비 공동선두에 나섰다.

LG는 초반 2 - 0의 리드를 안고도 추가득점에 실패, 역전을 허용해 수요일 5연패에 빠졌다.

성백유.이태일 기자

*잠실

삼성 000 112 004│8

L G 110 000 002│4

승=최창양 (1승) 세=곽채진 (2승3세2패) 패=김용수 (5승2패) 홈=이승엽⑪ (9회3점.삼성)

*대전

O B 101 000 100│3

한화 000 000 000│0

승=박명환 (6승3패) 세=진필중 (3승5세3패) 패=신재웅 (3승5패) 홈=심정수⑨ (7회1점.OB)

*전주

현 대 002 000 0005│7

쌍방울 000 010 1000│2

승=스트롱 (4승10세2패) 패=김현욱 (5승2세2패) 홈=박경완⑩ (10회3점.현대)

*마산

해 태 000 000 000│0

롯 데 100 200 10×│4

승=문동환 (5승1패) 패=김상진 (2승7패) 홈=공필성② (7회1점.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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