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체제의 영향으로 사교육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지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쉽게 출제되면서 고3 수험생들의 과외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사설 입시학원인 종로학원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내 35개 고교 3학년 학생 2천7백40명을 대상으로 '과외교습 및 진로결정' 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4%인 5백59명만이 현재 과외교습을 받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과외비율은 지난해 이 학원이 서울시내 27개 고교 3학년 수험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과외교습 비율 53%는 물론 한국교육개발원의 서울시내 고교생 과외실태 조사 결과 (59.1%) 및 서울대 교육연구소 조사 결과 (49.5%) 등과 비교해 볼 때 크게 줄어든 것이다.
또한 고3 수험생들의 62.6%가 과외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밝혀 올들어 가정형편 등을 이유로 과외를 포기하거나 교과서 범위 내에서 쉽게 출제되는 수능 때문에 과외를 그만둔 수험생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강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