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부모범운전자연합회,불우노인에 효도관광등 선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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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광주모범운전자연합회 (회장 朴南奎.44)가 10년째 광주시내 불우노인들에게 효도관광을 시켜주는 등 선행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 단체는 개인.회사 택시를 비롯해 시내버스.화물트럭 기사 가운데 관할 경찰서에 의해 선정된 모범운전자들이 지난 89년 구성한 친목 모임으로 1천여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다.

모범운전자회는 29일에도 관광버스 3대를 빌려 5개 구청에서 불우노인 1백명을 모아 영광 불갑사와 원자력발전소 전시관을 구경하는 효도관광을 실시했다. 이날 효도관광을 다녀온 임오순 (75.광산구도산동) 할머니는 "불쌍한 우리 노인들을 친부모처럼 돌봐주는 운전기사들이 정말 고맙다" 고 말했다.

회원들은 십시일반으로 효도관광 비용 3백만원을 모아 떡.과일 등 음식과 선물을 장만하고 여러가지 장기자랑도 벌여 마음이 외로운 노인들에게 즐거운 하루를 선사했다. 朴회장은 "하루만이라도 홀로 사는 노인들과 함께 여행하고 대화하는 것이 젊은이들의 작은 도리라는 생각이며, 앞으로도 계속 행사를 할 계획이다" 고 말했다.

광주 = 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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