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구조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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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남북 관계 경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아산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하기로 했다. 현대아산은 현재의 4개 본부 중 대북 사업 부서인 경협사업본부와 관광사업본부를 다음 달 1일자로 통합하기로 했다. 현대아산 홍보실 관계자는 “영업적자가 늘어나면서 경영난이 심각해 인원 축소와 경비 절감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인력조정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지난해 7월 우리 측 관광객이 총격을 받아 사망하면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고, 이어 11월에는 개성 관광마저 중단됐다. 이에 따라 현대아산은 5월 말 현재까지 약 1382억원의 매출 손실을 봤다. 직원 숫자도 현재는 430명으로 줄었다. 현대아산은 3월까지 본사 인력의 20%를 순환 재택 근무시키면서 급여의 70%를 지급하기도 했 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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