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프랑스월드컵]떠오르는 스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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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월드컵은 항상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킨다. 프랑스월드컵에서 주목할 선수들은 누구인가.

19세때 스페인 대표로 발탁된 라울 곤살레스 (21) 는 '스페인의 희망' .곤살레스는 방탕한 생활로 한때 슬럼프에 빠졌으나 재기, 강한 왼발 슛과 정교한 볼 컨트롤을 자랑하고 있다. 97년 국제축구연맹 (FIFA) 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올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1m80㎝.66㎏으로 96~97시즌 20골을 꽂아 레알 마드리드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제2의 요한 크루이프' 패트릭 클라우버트 (22) 는 네덜란드의 최연소 공격수. 17세 때인 93년 아약스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자리잡아 일찌감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데니스 베르캄프와 투톱인 클라우버트의 활약 여부가 우리로선 최대의 관심사. 95년 유럽챔피언스컵에서 결승골로 아약스에 우승을 안겼고 지난해 이탈리아 AC 밀란으로 이적했다. 다보르 수케르 (30) 는 96유럽선수권 지역예선 10경기에서 12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한 크로아티아의 간판 골잡이. A매치 33경기에서 26골을 넣는 등 득점력이 발군이다.

크로아티아를 복병으로 꼽는 것은 바로 수케르 때문. 예리한 슈팅과 현란한 개인기가 재산이고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중이다. 마라도나의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은 아르헨티나의 아리엘 오르테가 (24) 는 단신 (1m70㎝) 게임메이커로 마라도나를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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