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업종 이런상가]6.봉천네거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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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서울 관악구 봉천네거리는 IMF이후에도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소비가 위축됐다고는 하지만 카페.호프집등에는 젊은이들로 북적거린다.

특히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서울대로 이어지는 대로변은 등하교 환승로인데다 배후에 하숙촌.오피스텔이 들어서 있어 탄탄한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하교길인 다정약국~전철역 길목이 더 붐빈다. 또 관악여상등 인근 8개 초.중.고교생들도 문구점.패스트푸드점의 매출증대에 한몫한다는게 주변 상인들의 귀띔이다.

이렇다보니 양쪽 대로변에는 점포 임대물이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향후 2~3년뒤를 내다 볼 계획이라면 상도동방면 전철역~관악플라자 대로변이나 그 배후에 자리를 잡아볼 만하다.

이곳은 현재도 저녁 6~8시에 편의점 '바이 더 웨이' 앞을 지나는 통행인구가 2천여명이 넘는 A급 의류상권. 대부분 10평내외의 소규모 점포이지만 중저가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출이 꾸준한 편이어서 권리금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초 2천2백여가구를 시작으로 봉천 7지구 재개발 입주가 시작되면 유동인구가 현재의 두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게 주변 중개업소의 전망이다. 따라서 대로변 이면에는 대규모 먹자골목들이 속속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도움말 : 한국창업지원센터 (02 - 3437 - 0753)

유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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