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올여름은 '불볕'…수도권 이틀째 오존주의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한낮 수은주가 30도 안팎까지 치솟는 폭염이 5일 동안 계속되면서 22일 수도권 일원에 이틀째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2일 낮 최고기온은 경남 합천 32.3도, 대구.전북정읍 31.7도를 기록했으며 28.6도를 나타낸 서울의 북동지역 (성동.광진.도봉.노원.동대문.중랑.성북.강북구) 과 경기도수원시에는 연이틀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번 더위는 흐린 날씨가 시작되는 23일부터 수그러들기 시작해 전국적으로 비가 오는 24일께 한풀 꺾이겠지만 다음주부터 다시 무더워지겠다" 고 밝혔다.

◇올 여름 기상전망 = 엘니뇨의 영향으로 폭염이 이어지고 예년보다 3~4일 빠른 6월 중순께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돼 남부지방에 집중 호우를 뿌릴 것으로 전망됐다. 태풍은 평년보다 적은 1~2개 가량만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2일 '여름철 기상전망' 을 통해 "올 여름철 평균기온은 예년 (22~25도) 보다 1~2도 가량 높아 무덥겠고 장마는 제주도 6월18일, 남부지방 20일, 중부는 22일을 전후해 시작되지만 7월19일께 완전히 끝나겠다" 고 예보했다.

◇오존주의보 발령 때 행동요령 = 대기중 오존은 호흡기와 눈을 자극해 기침이 나오고 눈이 따끔거리며 심하면 폐기능 저하를 가져온다. 따라서 노약자.5세 미만 어린이.호흡기 질환자는 외출 등 실외활동을 삼가야 한다.

강홍준 기자

〈kanghj@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