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음반]루이스 1집,베리 베스트 오브 거시윈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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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 루이스 1집

캐나다 출신의 교포 신인가수로 허스키한 록발라드를 들려준다. 약관의 나이에 비해 숙성되고 무게있는 가창력이 강점. 수록곡 10곡중 7곡을 직접 짓고 프로듀싱을 도맡았으며 '댓가' 에서는 환경오염을 비판하는등 노래의 메시지에도 의욕이 높은 싱어송라이터. 신인인만큼 자기만의 개성확립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듯. 타이틀곡 '루이스의 사랑' 은 브라스 사운드가 경쾌한 록댄스넘버다.

□ 베리 베스트 오브 거쉬윈

올해 탄생 1백주년인 조지 거쉬윈의 음악세계를 한눈에 조명하기란 쉽지 않다.뮤지컬.콘서트.오페라에 산재된 그의 걸작들은 클래식.재즈를 두루 포괄한다.

때문에 이 베스트음반도 두장짜리다. CD1에는 '서머타임' 등 뮤지컬넘버 17곡을, CD2에는 '랩소디 인 블루' 등 클래식11곡을 각각 수록, 알찬 레퍼토리를 자랑한다.

□ 마시 플레이 그라운드

'섹스 앤드 캔디' 라는 선정적인 제목의 데뷔싱글로 빌보드 모던록차트 1위를 13주간 지킨 화제의 밴드. 60년대 스타그룹 러빙 스푼풀같은 음악적 감성에다 만화같은 상상력, 환각성을 가진 기묘한 매력의 노래를 선보인다. 국내 라디오에서도 요즘 자주 흘러나온다.

□ 오리지널

박지윤의 히트곡 '하늘색 꿈' 은 80년 대학생그룹 로커스트가 부른 원곡이 보다 힘있고 가창력도 뛰어나다. 그러나 로커스트 곡은 음반이 절판돼 들을 수 없다.

또 '얼굴' 은 누구나 알지만 윤연수의 원곡 역시 절판으로 아는 이가 드물다. 리메이크 붐을 타고 절판된 원곡을 모은 편집음반이 나왔다. 앞의 두 곡을 포함, 모두 13곡 수록. 맨뒤에는 80년대까지 가요음반에 혹처럼 붙던 건전가요 3곡을 실어 실소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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