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이 차세대 바코드로 불리는 'IC태그(표찰)'의 공동개발에 착수한다고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8일 보도했다.
IC태그는 상품의 생산 정보와 유통 경로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상품에 부착하는 칩으로 종전보다 훨씬 다양한 정보를 담는 게 특징이다. 가령 수퍼마켓 등에서 IC태그가 붙은 농산품을 사면서 이를 단말기에 대면 생산지와 재배에 쓰인 농약.첨가물.비료 등의 종류 및 사용량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 3국 정보통신 장관들은 오는 26일 삿포로 회의에서 2006년까지 통일 규격 개발에 착수하는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인접한 세 나라간 농산물이나 가전제품의 거래가 활발한 만큼 통일된 IC태그로 각종 제품 데이터를 공유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기대했다.
도쿄=김현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