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선발대회 미스춘향 진 이선영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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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얼굴 뿐 아니라 내면적인 아름다움까지 함께 갖춰 명실상부한 전통 미인으로 한국의 미 (美) 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어요. " 5일 전북남원시쌍교동 광한루원에서 열린 춘향선발대회에서 미스춘향 진 (眞) 으로 뽑혀 명예의 월계관을 쓴 이선영 (李善榮.20.대구시달서구진청동.대구 계명대 무용3) 씨. 李씨는 "지난해 능금아가씨 선발대회에서 낙선해 이번에도 별 기대를 안했는데 너무 기쁘다" 고 말했다.

결선에서 화려한 전통무용과 유창한 영어로 자신을 소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李씨는 "이번 대회를 위해 낯선 남원에서 합숙훈련을 하는 동안 말투나 음식이 많이 달라 고생했는데 이젠 즐거운 추억이 될 것 같다" 고 말했다.

"오정해.윤손하 언니 등 미스춘향 출신들이 탤런트.모델 등으로 활약하는 걸 보며 고교시절부터 이 대회 출전을 꿈꿔왔다" 는 李씨는 "한 달 전부터 학교 수업 외 다른 일을 거의 포기하고 얼굴 가꾸기, 몸매 다듬기에 매달렸다" 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결준 (李結俊.54.교사).임재열 (林在烈.49) 씨의 2녀 중 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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