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코리아컵축구]현대-SK 힘만뺀 수중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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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울산 현대와 부천 SK는 비가 흥건히 고인 울산공설운동장에서 90분간 공방을 펼쳤으나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일 울산에서 벌어진 아디다스코리아컵 챔피언전 1차전에서 양팀은 0 - 0으로 비겨 오는 5일 오후3시 목동 2차전에서 패권을 가리게 됐다.

전반은 현대, 후반은 SK의 분위기였다.

현대는 10골을 터뜨린 골잡이 김현석이 경고누적 (3회) 으로 결장했고 송주석마저 이날 오전 훈련 도중 다쳐 전력의 열세가 예상됐다.

그러나 정정수와 김기남을 내세운 현대는 탄탄한 미드필드진을 앞세워 오히려 SK를 압도했다.

현대는 전반 10분 김기남과 2대1패스로 SK 오른쪽 진영을 돌파한 정정수가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나 득점찬스를 놓쳤다.

잦은 패스미스로 공격다운 공격을 펼치지 못하던 SK는 후반 윤정환이 투입되면서 활발한 공격을 펼치기 시작했다.

후반 27분 신인 이을용의 오른발 슛이 현대 GK 김병지의 손과 골포스트를 동시에 맞고 튀어나왔고 40분에는 역시 이을용이 조정현의 공간패스를 받아 왼발 터닝슛을 날렸으나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나 승리를 놓쳤다.

손장환 기자

〈inher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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