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앞바다도 ‘독살’ 복원 체험객 부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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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역 서해안에서도 조상들의 전통 물고기잡이 방식인 ‘독살’을 체험해 볼 수 있게 된다. 과거 경기도 지역에는 화성과 안산 등 곳곳에 독살이 있었으나 현재는 한 곳도 남아 있지 않다.

경기도는 8일 “사라져 가는 전통 물고기잡이 방식을 계승하고 어촌 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해 10일 안산시 대부도 서해안 바닷가 마을인 종현마을에 독살체험장을 준공한다”고 말했다.

‘석방렴(石防簾)’이라고도 부르는 독살은 해안에 돌을 쌓아 밀물이 되면 고기가 들어왔다가 썰물이 되면 물이 빠지면서 돌담에 남는 고기를 잡는 전통 고기잡이 방법이다. 1억5000여만원을 들여 만든 독살은 길이 292m, 높이 1.5m, 폭 3m 규모로 준공 이후 종현어촌체험마을이 운영·관리한다. 경기도는 종현마을을 어촌체험마을로 지정, 2001년부터 지금까지 10억여원을 들여 갯벌체험교육관, 갯벌체험놀이기구, 종합안내소 등을 설치했다.

독살은 1일 1회 개방되며, 체험 희망자는 종현어촌체험마을 홈페이지(http://ansandaebudo.co.kr)에 신청하면 되며 유료로 운영된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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