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철도 모노레일 월말께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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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대구 도시철도 3호선(모노레일) 건설공사가 이달 말 시작된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도시철도 3호선의 설계가 마무리됨에 따라 곧 조달청을 통해 시공사와 계약을 맺고 이달 말께 착공한다고 7일 밝혔다.

공사는 8개 전 공구에서 동시 시작된다. 도시철도 3호선은 북구 동호동∼수성구 범물동 23.9㎞이며, 사업비 1조4282억원이 투입돼 2014년 말 완공된다. 정거장은 모두 30곳이다.

도시철도 3호선은 지름 1.4∼1.7m, 높이 10m의 콘크리트 기둥 위에 미리 제작된 콘크리트 빔(막대기)을 조립해 궤도로 사용한다. 궤도는 팔거천과 범어천 구간의 경우 둔치에, 나머지 구간에는 도로 중앙에 설치된다. 전동차는 일본 히타치가 제작해 납품한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주택가를 지날 때 창밖이 보이지 않는 장치가 설치된다. 무인 전동차인 만큼 자동 화재진압시스템 등 첨단 안전장치도 만든다.

안용모 도시철도본부 관리계획부장은 “도로 중앙에 기둥을 세우고 구조물을 올리는 방식이어서 도로를 굴착하는 지하철 공사 때보다 차량 정체가 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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