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소속 택시 2만여대 파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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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민주노총 소속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 (위원장 姜承奎) 이 23일 완전월급제 실시 등 제도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으나 시민들의 불편은 크지 않았다. 파업을 벌인 민주택시노련 소속 택시는 서울지역 2천5백대 등 전국 2만여대로 전체 택시 20만8천여대의 10%선이며 파업에 불참한 차량도 일부 있었다.

이에 따라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지하철2호선 잠실역 부근 등 승객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도 평소처럼 빈 택시가 10대 이상씩 줄지어 손님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한편 민주택시노련 경인지역 조합원 1천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종로구 종묘공원에서 '전국총파업진군대회' 를 가진 후 명동성당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날 집회에서 민주택시노련은 ▶표준계약서 제정을 통한 완전월급제 실시▶법인 택시의 진입규제 완화 등 택시제도 개혁조치를 즉각 시행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재국.고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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