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시황]개미군단들 '팔자'…대부분 업종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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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주가가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22일 종합주가지수는 후장들어 대형우량주 매물이 쏟아지면서 내림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7.40포인트 하락한 431.81로 마감됐다.

실물경기 위축 우려와 금융기관 외화대출금 조기회수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팔자' 가 몰려 주가의 하락폭이 깊어졌다.

거래량은 4천만주로 여전히 부진했다. 업종별로는 의복.육상운수업만이 상승세를 보였을 뿐 전 업종이 내림세였다. 은행.광업.기계.비금속광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신원.한창제지 등 절대저가주들이 비교적 강세를 보였다. 내달 영업재개 기대로 나라종금.대한종금이 초강세를 보이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24일 영업정지 연장여부 결정을 앞둔 동서.고려증권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장 초반 소폭 상승세였던 대형우량주들은 후장들어 경계매물이 쏟아지면서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섰다.

동서증권이 2백만주 넘게 거래되며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조흥은행.삼성중공업 등도 1백만주 넘게 대량 거래됐다.

개인투자자들은 1백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투자가들도 조흥.경기은행 등 은행주를 중심으로 20억원어치를 팔았다. 반면 외국인들은 전자.정보통신 등 하이테크 업종을 중심으로 1백3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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