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자민련, 수도권 광역단체장 연합공천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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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6.4 지방선거 수도권 광역단체장 지역배분이 마무리됨에 따라 본격적인 후보조정 작업에 들어갔다.김대중 (金大中) 대통령과 박태준 (朴泰俊) 자민련총재, 조세형 (趙世衡)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 등 여권 수뇌부는 최근 청와대회동 등 연쇄접촉에서 서울.인천시장은 국민회의가, 경기지사는 자민련이 각각 후보를 낸다는데 합의했다.

여권 관계자는 10일 "연쇄회동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한광옥 (韓光玉) 국민회의부총재, 인천시장 후보는 최기선 (崔箕善) 인천시장을 국민회의가 공천하고, 임창열 (林昌烈) 전경제부총리를 자민련이 경지지사 후보로 공천한다는데 의견접근이 이뤄졌다" 고 말했다.그러나 김종필 (金鍾泌) 총리서리는 박태준총재에게 전화를 걸어 林전부총리의 자민련 공천에 반대의 뜻을 전달했고 경기지사 출마를 준비해온 김용채 (金鎔采) 자민련부총재도 반발해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문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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