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구매력 떨어졌어도 신용카드 매출은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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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비자 인터내셔널과 마스터카드 인터내셔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3개 카드사는 아시아 금융위기로 인해 이 지역의 구매력이 약화됐으나 신용카드 사업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자 인터내셔널의 데니스 고긴 아태지역 사장은 "아시아 경제여건이 향후 수개월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비자 카드의 지난 1분기 매출은 높은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아시아지역의 '판매시점' 매출액은 처음으로 1천억달러를 돌파, 지난 96년보다 34%가 늘어났다.마스터카드사도 주력 상품인 '마이스트로' 직불 (直拂) 카드의 아시아지역 보유자가 현재 3천7백만명에서 2000년 1억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현상은 아시아인들의 돈 씀씀이가 커지고 결제방식이 현금에서 카드로 바뀌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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