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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한총련 뿌리뽑기'나선다…10일 6기출범식 원천봉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검찰이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한총련) 완전 와해 작전에 나선다.

대검 공안부 (秦炯九검사장) 는 10일부터 대구 영남대에서 결성될 제6기 한총련을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로 규정하고 핵심 조직원에 대해 이적단체 구성죄를 적용하는 등 조직을 완전 와해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검찰은 6일 안기부.경찰.기무사.교육부 등 유관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안사범합동수사본부회의' 를 열고 정부의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한다.

검찰은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영남대에서 전국대학 총학생회장.단과대 학생회장 등 1천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의원 대회를 원천 봉쇄하고 이에 반발해 불법 집단행동을 할 경우 전원 구속수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6기 한총련에 가입한 대의원과 중앙집행부 간부들에 대해 사퇴를 종용한 뒤 계속 불응하는 간부들은 모두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해 제5기 한총련에 대해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 구성죄를 적용, 강력한 단속을 펴 종전 2백4개에 달하던 가입 대학이 현재 15개 대학으로 줄고 수배자도 57명만 남아 있는 상태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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