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 대변항은 요즘 멸치회를 맛보려는 미식가들로 북적대고 있다. 머리를 떼어내고 뼈를 발라낸 선홍색의 멸치회를 초장에 찍어 입안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다.
3~5월 대변앞 바다에서 잡히는 길이 10㎝ 안팎의 봄멸치로 장만한 회는 기름기가 적어 담백하면서 구수해 특히 인기가 높다.포구에 늘어선 20여곳의 횟집마다 '비법' 을 자랑하며 내놓는 멸치회.멸치무침회.멸치구이는 한접시 (3~4명인분)에 2만원선, 멸치찌게는 1만원. 3일과 4일 대변항에서는 제2회 기장대변 멸치축제가 열려 멸치음식을 평소보다 10% 이상 싼 값에 맛볼수 있다.
4일 오후1시30분부터 2시까지 공짜로 멸치회와 붕장어회를 맛볼수 있는 무료시식 행사도 열린다.또 지역 특산품인 멸치젓갈 (1천8백㏄짜리 4천원, 1천㏄짜리 2천5백원) 과 말린미역 (1속 2만원, 소 포장 5천원) 도 평소보다 10% 이상 싼값에 구입할 수 있다.
부산〓강진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