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동두천 시청 이호관씨 "불우이웃 돕는게 공무원 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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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살기가 어려워질수록 그늘진 곳의 소외받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동두천시청 사회계장 이호관 (李鎬官.48) 씨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청백리 봉사 공무원' 으로 불린다.

96년 7월 사회계장으로 부임한후 장애인과 불우이웃을 위해 그가 벌인 사업들은 손꼽기 힘들 정도다.요즘은 실직자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사무보조 업무를 주로 실직자에게 맡기기 위해 힘쓰고 있다.이와함께 李씨는 항상 두툼한 손가방을 들고 세일즈에 나선다.

시가 지난해 12월 상패동에 개장한 장애인재활작업장의 경영활성화를 도우려고 이곳에서 생산해낸 장갑등을 싸들고 기업체를 찾아다니며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서다.'장애인의 대부' 라는 애칭도 갖고있는 李씨는 이달 중순 소요동에 개원 예정인 정신질환자 요양시설인 '선경정신요양원' 에 울타리 설치가 필요하다고 판단, 시의회의원들을 일일이 설득해 예산을 책정받기도 했다.

96.97년에는 '농아인 수화교실' 을 열었으며 지난해 7월부터는 관내 월남전 참전 고엽제 피해자 8명을 찾아내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해주기도 했다.李씨는 "앞으로 시민들과 저소득층 장애인들이 자매결연을 맺어주는 사업을 펼치겠다" 고 말했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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