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마당]해외 일자리를 뚫어라…인터넷에 상세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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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해외 활로를 찾아라. " 대량실직.고실업시대를 맞아 해외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호황을 구가하는 미국, 컴퓨터.정보통신 산업이 활짝 꽃피고 있는 일본.구미.대양주 국가들이 이들의 주요 취업 대상지다.

하지만 이 국가들은 자국에 꼭 필요한 인력만 수입하고 있어 장기 취업이나 이주는 쉽지 않다.개인적으로 알아볼 자신이 없거나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은 해외 취업을 전문적으로 알선하는 헤드헌터들을 찾는 것이 좋다.

지난해말 20여명을 일본에 취업시켰던 HT (Hi - Tech) 컨설팅은 올해도 매달 일본과 구미 (歐美) 국가로부터 20~30여명의 구인요청을 받고 있다.자격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분야 경력자 (전문대 출신은 7년, 대학 출신은 5년정도) 로 해당국 언어를 구사해야 한다.

대개 1년 재계약 형식이며 급여는 일본의 경우 월 30만~70만엔, 구미는 연 3만~10만달러 수준. 얼라이드컨설팅은 컴퓨터소프트웨어.정보통신.금융분야 전문인력에 대한 구인의뢰를 20여건 받아놓고 있다.일본.홍콩.싱가포르 등 36개국 60개 사무소를 운영중인 워드하웰인터내셔널 (WHI) 와 협력관계를 맺고있는 탑컨설팅의 경우 이들 나라로부터 인력요청을 받아 공급하고 있다.

컴퓨터의 2000년 표기 문제와 관련해 10여건의 채용알선을 진행중인 것을 비롯해 정보통신등 분야에 20~30명의 구인요청을 받아 두고 있다.스스로 해외 일자리를 탐색하려는 사람들은 인터넷 사이트를 뒤져봐도 된다.

커리어모자익 코리아는 지난해 7월부터 미국.일본.홍콩.호주.유럽 등지의 해외 인력 채용정보를 제공중이다.이밖에 호주.일본에 정보통신 인력을 알선하는 프로잡, 뉴질랜드의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뉴질랜드비즈니스네트워크 등의 사이트도 이용할만 하다.

영문 사이트로는 아시아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아시아네트 등이 있다.해외건설.선원 취업 등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건설분야는 전문 엔지니어 외에는 대부분 현지 인력을 채용하기 때문에 창구가 그리 넓지는 않다.선원의 경우 최근 해양부가 국내 실직자들을 위해 선원 구직창구를 12개 지방해양청으로 늘리고 승선 규제도 일부 풀었다.

이승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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