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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으로~] 올여름엔 나를 뽐내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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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웃도어 제품들은 평상복으로 입을 수 있을 정도로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소재로 만들어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사진제공=오케이아웃도어닷컴]

봄은 꽃이요. 여름은 신록이다. 계절의 징검다리를 건너는 5월말이면 일상에 갇힌 마음이 날개를 단다. 골프채나 낚시대를 닦는 아빠의 마음이나 등산복을 장농에서 꺼내는 엄마, 선글라스를 썼다 벗어다하며 거울앞에 자주서는 누나까지…. 나들이 지수가 최고조에 달해있다. 하지만 막상 떠나려면 장소도 문제지만 외출준비가 더 고민이다. 요즘 산에서도 패션쇼를 한다고 할만큼 나들이 패션이 첨단을 달리고 있다. 하지만 무조건 남을 따라할 필요는 없는 법. 아웃도어 패션도 나에게 어울리는 개성시대다. 꼼꼼히 따져보면 비싸지 않아도 자기표현에 알맞는 제품이 있다. 선글라스도 얼굴따라 다르듯 나들이 패션도 다양성 시대다. 유행의 흐름을 짚어가면서 개성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 나들이패션을 고를 때는 안전과 건강도 염두해 두어야 한다. 강한 자외선이 쏟아지는 초여름 선글라스를 준비 안했다면 패션을 따지기전에 피부 손상등 득보다 실이 많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그렇지만 목표달성보다 준비하는 과정이 더 재미있는 경우가 많다. 신록과 어울리는 재킷을 사면서 행복한 미소를 짓는 당신은 이미 여행을 떠난 것이다.

화려한 ‘바이크 룩’ 인기질주

◆자전거의 부활, 화려한 색상이 인기=건강과 레저를 생활속으로 끌여들인 자전거 열풍이 불고 있다.스피드 경쟁시대의 아나로그형 자출족(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것만 봐도 자전거는 건강이상의 무엇이 있다. 십여 년전 낭만의 페달을 밟는 평상복의 아베크족과 지금 자출족의 패션을 비교해 보면 자전거는 패션의 새길을 달리고 있는 것이다. 날렵한 헬밋과 몸에 착 달라붙어 피부와 같은 느낌을 주는 복장은 따라 해보고 픈 ‘충동패션’이다. 전국적으로 자전거 열풍이 부는 이유중의 하나도 이런 심리적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정부도 건강과 녹색성장의 전략적 차원에서 ‘신성장엔진’을 달고 산업활성화를 모색중이다. 전국의 지자체들도 정부정책에 호응하기 위해 시내 곳곳에 자전거전용도로 등을 개설하며 시민들의 자전거 타기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자전거 제조업체도 활기를 띄고 있다. 모처럼 찾아온 호황의 열풍을 놓치지 않기 위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등하교용을 타던 자전거는 산악자전거(MTB) 일종이다.

꽃보다 아름다운 등산복행렬

◆기능·패션 강조된 실용적 아웃도어=아웃도어 의류와 장비가 해마다 진화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요즘은 여행을 떠날 때에도 패션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유행이 지나거나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어 ‘장미정원속에 할미꽃’이 될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여행을 떠나 보는 즐거움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개성을 뽐내는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또한 대부분의 제품들이 기능성까지 겸비,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이런 여행객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위해 다양한 기능성 의류와 신발 등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최대 등산·레저용품 전문 쇼핑몰인 오케이아웃도어닷컴의 장성덕 대표는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아웃도어=등산 이라는 공식이 성립했었지만 최근에는 아웃도어의 폭이 넓어져 아웃도어 의류는 등산할 때만 입는 옷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케쥬얼로 입을 수 있는 옷으로 범위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의류의 경우 최신 유행 경향은 회사에서도 입을 수 있고 레저 활동 시에도 입을 수 있는 ‘아웃트로(아웃도어+메트로)’ 제품이 뜨고 있다.

땀에도 지워지지 않은 화장

◆즐겁고 멋있는 여행위한 다양한 패션·뷰티 용품 선보여=본격적인 여행철이 다가오면서 외모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차단제나 컬러로션을 구매하는 손길이 바빠졌고 아름다운 외모를 뽐내기 위해 다이어트에 돌입한 사람들도 있다.

여름에 인기있는 선글러스도 강한 자외선을 차단함과 동시에 멋스러움을 연출할 수 있어 패션용품으로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올여름 트렌드는 지난해와 같이 복고풍이다. 여기에 올해 패션계 유행 색상인 비비드 컬러가 선글러스에서도 빛을 발할 전망이다. 게다가 다양한 장식들이 선글러스를 장식할 예정이기 때문에 지난해보다도 다양하고 색다른 선글러스가 많이 등장할 전망이다. 많은 신제품 속에 자신에게 맞는 선글러스를 고르는 법은 자기얼굴과 얼마나 잘 어울리는 가란 점이란 것을 잊지 말자.

이정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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