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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고속터미널 지분 매각 검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4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다. 익명을 요구한 그룹 관계자는 26일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비상장 계열사인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서울 반포동에 8만7111㎡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터미널 부지의 공시지가는 8189억원이다. 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금호산업이 38.7%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 주주다. 금호산업 이외에 한진(16.7%)과 천일고속(15.7%), 한일고속(11.1%), 동부건설(6.2%) 등이 주요 주주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지난해 258억원의 매출과 6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업계에서는 금호그룹이 지분을 매각할 경우 유동성 확보에 어느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지분을 갖고 있는 여러 회사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지분매각이 쉽지 않다” 고 말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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